전남수묵비엔날레 큐레이터 7명 위촉…참여작가 3월말 확정
전남도는 30일 '2020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주제관별 전시연출을 기획할 신임 큐레이터 7명을 위촉했다.

미술 평론가·미술관장 등 전시기획 전문가들로 이뤄졌으며 '오채 찬란 모노크롬'이라는 비엔날레 주제를 세부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작가·작품 선정과 전시·연출의 역할을 맡는다.

국내 대표적 중견 수묵 작품과 세계적인 해외 수묵 작품을 선보일 '현대 수묵' 큐레이터에는 고충환 미술 평론가를, 예향 전남만이 보유한 정통 수묵 작품을 선보일 '남도의 맥' 큐레이터에는 이지호 전 목포문화재단 정책위원을 선임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생활 속의 디자인 수묵' 큐레이터에는 정상민 아트디렉터를, '수묵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일 큐레이터에는 윤진섭 미술 평론가를 뽑았다.

또 수묵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큐레이터는 윤동희 전 광주비엔날레 학술지 편집위원이, '국제 레지던시와 서울·광주특별전'은 이승미 향촌미술관 관장과 김지훈 전 제6회 광주 국제아트페어 대외협력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오는 3월 말까지 수묵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작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수묵 대중화·국제화·브랜드화를 위한 현대적 감각의 전시연출 기획력이 필요하다"며 "남도 수묵화의 가치와 정신을 널리 알리고 남도 예향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15개국 1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 전시·국제 레지던시·학술 심포지엄·수묵 패션쇼·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