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께 주민수용성조사 실시…발전소 가동 여부 최종결정

나주SRF발전소 30일부터 시험가동…환경영향조사 병행
전남 나주혁신도시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이 30일부터 시작된다.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도 시험가동 60일간과 본가동 30일 내내 이뤄진다.

시험가동·본가동·환경영향조사에 이어 주민 수용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6월께 발전소 가동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90일간 발전소 시험가동·본가동과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시험가동은 SRF 연료 투입량에 따라 연소실 내부 온도를 850도에서 1천도까지 올리면서 발전소 가동상황을 점검한다.

본가동은 발전소를 정상 가동하는 것처럼 운영하는 것으로 이 기간에는 하루 약 440t의 SRF를 투입한다.

환경영향조사는 본가동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본가동 전후 시기도 살펴본다.

도화엔지니어링이 시행업체로 선정됐다.

환경영향조사 범위는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이며, 9개 지점에서 측정이 이뤄진다.

나주SRF발전소 30일부터 시험가동…환경영향조사 병행
SRF 발전시설 가동 전 1차례, 가동 중 2차례 실시한다.

일반대기 7개 항목·유해대기 10개 항목·악취 10개 항목·고형연료 성분 7개 항목, 소음 3개 지점·굴뚝 오염물질 19개 항목 등을 측정한다.

환경영향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작성될 예정이다.

시험·본가동 기간 주민들의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관한 민원에 대비해 보건 분야 검증단도 운영한다.

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는 환경영향조사에 이어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할 주민수용성조사 준비에도 나선다.

주민수용성조사는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공론화 방식과 주민투표 방식을 혼합해 이뤄진다.

거버넌스 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주민수용성조사는 환경영향조사 보고서가 최종 채택되는 6월 말께 공론화 조사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