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애인인권실태조사단 구성…올해 9월까지 현장조사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관내 장애인시설 28곳의 인권실태를조사하기로 하고 변호사·대학교수·전직 경찰관·간호사 등 1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장애인부모연대 회원과 함께 3인 1조로 조사표에 의한 1:1 심층 개별면담 방식으로 인권침해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고, 건강, 안전, 종교, 사생활 등의 권리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장애인시설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근무환경 개선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를 내리되, 인권침해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심층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그럴 경우 피해 당사자를 가해자와 즉시 격리시켜 보호하며, 가해자를 형사고발하거나 시설에 행정처분 등을 내리게 된다.

실태조사에 앞서 송파구는 다음달 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조사단 위촉식과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송파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인권실태조사단을 발족하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권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실태조사를 하는 곳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가 유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