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과 원혜영 위원장, 윤호중 부위원장(왼쪽부터)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과 원혜영 위원장, 윤호중 부위원장(왼쪽부터)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8일) 오는 4·15 총선 후보 공모를 마치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들에 대한 통보에 들어간다.

원혜영 공직후보자추천관리(공관위)위원장은 설 명절 후인 이날부터 유선을 통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 개별 통지를 한다.

또한 총선 후보 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류심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면접은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통보를 받은 의원은 48시간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민주당은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하위 20% 명단 활용이 불가피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당초 하위 20% 감산은 경선 득표수에만 20%가 적용되나, 특별당규가 제정되면서 공천 심사단계에서도 20% 감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도 같은날 회의를 열고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예비후보 검증을 이어간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을 비롯한 계속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검증위 활동은 종료되고 공관위 산하 검증소위원회(검증소위)로 심사가 이관된다.

김 전 대변인의 일부 지지자들은 검증위 회의가 열리는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김의겸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시위에 나선다.

지난 22일 이해찬 대표의 요청으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화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증 심사는 검증소위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 13곳과 지역위원장이 없는 지역구 2곳 등 총 1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지정한 가운데 관련 지역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 대상지 중 서울 용산의 경우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곳 출마를 준비 중인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은 전략공천 최소화라는 방침에 따라 용산을 경선 지역으로 재선정해야 한다"며 "용산 지역위원회와 예비후보들이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