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사태' 실체 규명
새보수당은 이성윤 지검장 고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문제를 놓고 벌어진 ‘윤석열 항명’ 사태 등과 관련해 28일 대대적인 대여 공세를 펼쳤다. 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 비서관 기소 지시에 불응한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외압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검찰 학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이달 법무부의 두 차례 검찰 인사에 대해 “직제 개편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이자 ‘검찰 장악’을 위한 꼼수였다”고 비판했다.

TF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윤 총장을 ‘아웃’시키고 싶으면 감찰 운운하며 겁박할 게 아니라 범여 군소 정당과 공조해 탄핵하면 되지 않느냐”며 “한국당은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윤 총장에 대한 항명 사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총장 임기를 현행 2년보다 더 길게 해서 대통령이 한 번 임명하면 임기 중엔 다른 총장으로 교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총선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검찰 인사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권력에 취한 나머지 자신들이 영원한 권력이라 착각하며 미친 칼춤을 추고 있다”며 당 소속 의원 전원(8명) 명의의 성명을 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 감찰을 받아야 할 사람은 ‘불법 인사’로 사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추미애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새보수당은 기자회견 직후 이 지검장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 사법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라고 격려하고 싶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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