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차단하고자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하던 '비상방역대책반'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했다.

구리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훈군(메르스) 사태 때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생활안전지원반, 재난지원반, 방역대책반, 행정전산지원반, 재난수습반, 유관기관반 등 7개 반으로 편성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선별 진료소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아파트 단지, 운수업체, 다중이용시설 등을 찾아 홍보물과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방문해 중국인 간병인 관리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리시는 신종코로나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일상 접촉자 2명이 확인돼 관리 중이다.

구리지역에서는 2015년 한 재활병원에 입원했던 70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이 병원이 입주한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병원 격리자 43명, 자가 격리자 172명 등 215명이 직접 피해를 봤다.

'메르스 악몽' 구리시, 신종코로나 적극 차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