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녹색기업협의회와 두루미 서식지 보전 확대 업무협약
세계 최대 철원 두루미 서식지 보전…민·관 협업 성과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인 강원 철원지역에 대한 민·관 서식지 보전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철원군 등과 함께 2015년부터 민·관 협업으로 겨울 무논 조성과 볏짚 존치 등 서식지 보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철원평야를 월동 및 기착지로 이용하는 두루미류 개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두루미는 2015년 711마리에서 2019년 1천23마리로, 재두루미는 2천444마리에서 4천469마리로 각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정 논의와 기업형 축사 난립 등으로 서식지 위협이 심화해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원주지방환경청은 29일 철원읍 내포리에서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원주지방환경청장과 원주권역 녹색기업협의회장, 철원군수,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회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철원 민통선 내 경작지와 DMZ 내부 습지, 한탄강 일대는 세계 두루미류 15종 중 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7종을 포함해 기러기, 오리류 등 국제적인 주요 겨울 철새 월동지로 중요한 지역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기업 참여 확대와 함께 체계적으로 서식지를 관리하고자 환경부와 철원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호구역 지정과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벼 미 수확 존치 등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날 업무 협약식 후에는 겨울 철새의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돕고자 우렁이와 볍씨 등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해마다 수확이 끝난 철원읍 내포리 일대 약 30만㎡ 규모 논에 물을 가둬 무논을 조성하고 우렁이 등 먹이를 제공해 안정적인 휴식지 및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은 28일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의 확대뿐만 아니라 참여 기업 확대로 서식지가 보호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발 등으로부터 서식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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