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본가 찾아줘 감사…'실용중도' 목표 일치"
손학규 만난 안철수…"우리 당 어떻게 살릴지 대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를 찾아 손학규 대표와 당 재건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9일 귀국한 안 전 의원은 귀국한 지 1주일여가 지난 이날 손 대표를 찾았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귀국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그 일정을 다 치르고 오늘 당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손 대표님과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안철수 대표에 대한 기대, 아주 크다.

안철수 현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대선이다, 서울시장선거다 하면서 안 대표에 대한 기대가 조금 줄어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가 서야 한다는 면에서 안 대표와 같은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의원과의 만남이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먼저 도착해 안 전 의원을 기다렸고 안 전 의원이 방에 들어서자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한 뒤 "바쁘셨죠. 아버지 생신이었다고 들었는데"라며 안부를 살뜰히 물었다.

또 "'본가'인 바른미래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고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에게 환영의 뜻으로 꽃다발을 건넸고 발언 중에는 책상 위에 있는 안 전 의원의 손을 꽉 잡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안 전 의원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손 대표는 귀국 후 공항, 현충원, 광주 등 안 전 의원의 방문지를 하나 하나 언급하면서 "안 전 의원이 실용중도 정당을 강조했는데, 바른미래당과 저 손학규가 그동안 지향하고 실천해온 바와 같다"며 "보수통합, 자유한국당은 안 가겠다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셔서 안심했다"고 했다.

이어 "서로 깊이 있는 이야기,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