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대위원장 맡겨달라"…손학규 "고민해보겠다"
孫은 일단 부정적 반응
타협할지 결별할지 정가 '촉각'
손 대표의 결정에 따라 가능한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우선 손 대표가 당 대표로서 권한을 넘기고 안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바른미래당을 재건하는 시나리오다. 두 번째는 손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거부하고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당권을 나눠 갖는 시나리오다. 현실적으로 창당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쉽지 않은 만큼 당권을 두고 ‘타협’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총선이 80여 일 남은 시점에서 신당을 창당할 경우 총선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여서 신당 창당 시 유일한 현역의원인 권은희 의원 한 명과 함께 총선을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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