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주영 국회 부의장 아성에 쟁쟁한 여야 경쟁자들 도전
경남 최다선이냐 새 인물이냐…마산합포 유권자들의 선택은
21대 총선을 70여일 남기고 경남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 부의장(69)이 6선 고지에 오를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이 부의장은 경남에서 유일한 5선 의원이자 최다선 의원이다.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창원을(현 창원성산)에서 금배지를 처음 달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2007년 마산갑(현 마산합포) 재보선에서 승리했고 지역구를 옮겨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재보선까지 포함해 마산합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이 부의장은 6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신의 지역구에 마산항 관광 타워, 해상케이블카 건립을 제안하는 등 6번째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가 여야를 막론하고 거세지는 세대교체·중진급 용퇴 압력을 물리치고 6선에 성공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크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도 마산합포는 특히 보수색이 짙은 곳이다.

당 내외에서 별다른 경쟁자가 없던 이 부의장은 이전 총선에서 무난하게 본선에 올라 낙승을 했다.

마산합포 유권자들은 18대 총선 71%, 19대 총선 68%, 20대 총선 65%의 표를 이 부의장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분위기가 다르다.

우선 마산합포 선거구를 노린 당내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현역인 김성태(66) 비례대표 의원, 최형두(57) 전 국회 대변인이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김 의원, 최 전 대변인 모두 마산이 고향으로 경력 등에서 이 부의장에 뒤지지 않는다.

마산합포에 총선 후보를 내는 것조차 힘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은 3명이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했다.

박남현(44) 전 청와대 행정관, 박종호(55) 변호사, 이현규(65)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이 부의장 아성에 도전한다.

새로운 보수당은 정규헌(53) 도당 공동위원장이 마산합포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마산합포 예비후보로 3명이 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