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개 시·군 중 5곳 늘고 6곳 감소…진천, 가장 많은 2천866명 증가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가 마침내 16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 주민등록인구 160만명 첫 돌파…진천·청주 증가 견인
2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북의 인구는 160만7명이다.

2018년 12월 말 159만9천252명보다 755명 증가하며 마침내 16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2천866명), 청주(1천817명), 충주(233명), 증평(75명), 괴산(30명) 5곳이다.

영동(-977명), 음성(-848명), 제천(769명), 보은(-731명), 단양(-499명), 옥천(-442명) 6곳은 전년보다 인구가 줄었다.

4년간 6조원대 민간 자본을 유치, 일자리가 급증한 진천은 2018년 말 7만8천218명에서 지난해 말 8만1천84명으로 늘어 8만명을 돌파하며 충북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이 혁신도시로 대거 빠져나간 음성군은 9만5천명 선이 무너진 9만4천982명을 기록, 인접한 진천과 대조를 이뤘다.

충북의 산업 개발 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은 인구 감소세가 수년째 이어졌다.

도내 북부권 2개 성장 거점인 충주와 제천 가운데 충주는 늘고 제천은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중부 4군(증평·음성·진천·괴산) 중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괴산은 잇단 산업단지 조성과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인, 중원대 직원·학생들의 활발한 주소지 이전에 따라 10년째 인구 증가세를 이어갔다.

괴산은 지난해 연초부터 인구가 감소, 8월에는 3만7천860명까지 떨어졌지만 10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뒷심을 발휘해 연말에는 전년보다 30명 늘어난 3만9천163명을 기록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인구는 대표적인 경제 발전의 지표"라며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유인 시책을 추진, 인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