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강의나선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초청 강의나선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감싼다며 참여연대를 강하게 비판한 뒤 조직을 떠난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새 시민단체를 만든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경제민주주의21'이란 이름의 시민단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전 위원장과 비슷한 사유로 참여연대를 떠났던 조혜경 전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과 ‘개혁 경제학자’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이 창립준비위원회(창준위)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관련 건 등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었다"며 "참여연대가 권력 감시 기능을 방기하고, 또 이를 수행하기 힘든 여건이라 떨어져 나와 따로 단체를 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은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당연히 목소리를 내고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창준위는 이달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에 "삼성 준법위원회의 설치를 양형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촉구하는 논평을 내걸며 첫 활동을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