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극단주의 참변 되풀이에 민간인 모집해 대테러병력 확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마을 시장에서 무장세력이 민간인 36명을 살해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르키나파소 당국은 "테러리스트 조직"이 북부 산마텡가주(州) 나그라오고 마을의 시장에서 민간인 32명을 살해하고 건물에 불을 지른 데 이어 알라모우 마을에서 4명을 더 살해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3명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로크 마크 카보레 대통령이 이틀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아직 테러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르키나파소 마을시장 테러로 36명 사망…IS·알카에다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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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니제르와 국경을 맞댄 부르키나파소에선 지난 2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잇따르며 수백명이 숨졌다.

특히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최근 몇 달 새 민간인 및 정부군을 상대로 한 공격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광부를 실은 차량이 습격을 받아 40여명 가까이 사망했다.

유엔에 따르면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 사헬 3개국에서는 작년에 극단주의 테러로 숨진 이들이 4천명에 달했다.

이처럼 테러가 계속되자 부르키나파소 당국은 치안군과 협력해 싸울 민간인 자원자 모집에 나섰다.

부르키나파소 의회는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맞서 싸울 지역 자원자 모집하고 이들에게 경화기(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