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안전확보 방안 점검…중국 출국자 검역 강화 요청
외교부, 춘제 앞두고 '우한폐렴' 비상에 中 전체 공관 화상회의
외교부는 21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잇따르면서 중국 전 지역 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다가오면서 '대이동'으로 '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외교부는 각 공관에 한국인 안전 확보 방안의 지속적인 점검을 당부하면서 우한뿐 아니라 확진·의심 환자가 있는 다른 지역의 국외 출국자도 검역 강화 조치를 보다 강화해 줄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하도록 했다.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시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바로 격리된 상태다.

외교부는 공관 메뉴얼도 정비, 춘제 기간에 한국인이 감염증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될 경우 신속하게 영사 조력을 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외교부 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담당자와 긴급 연락망을 구축, 중국 내 한국인이 필요로 하는 조력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교부, 춘제 앞두고 '우한폐렴' 비상에 中 전체 공관 화상회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