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임종석 출마 요청하고 있다는 소문 파다
방송연설도 이해찬 대표실서 추천
임종석 측은 정계복귀설에 선 그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사실상 임 전 실장이 정치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로 출마가 유력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역구 출마보다는 비례대표로 나서 전국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임 전 실장은 종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주소지까지 종로로 옮겼었지만 지역구 교통정리가 어려워지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한편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을 당의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주자로 추천한 것은 이해찬 대표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임 전 실장의 정계복귀를 요청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대표가 임 전 실장 정계복귀를 돕기 위해 방송연설 첫 주자로 추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임 전 실장은 정계복귀설에 선을 긋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이 불과 2개월 여 만에 약속을 뒤집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크다.

게다가 임 전 실장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라 정계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야권 인사는 "(미투 의혹에 연루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민병두 의원도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 약속을 번복한 사례가 있지 않나"라며 "정계복귀 안 할 생각이라면 방송연설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을 거다. 임 전 실장이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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