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좀 더 성찰하고 정진하겠다"
국회의원으로 마지막 명절 인사에 사과 더해
뒤늦은 사과, 총선 악재 우려 해소 움직임 해석도
최근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사과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사과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일산 지역구 행사에서 빚어진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막말 논란이 촉발된 지 8일 만이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지역구 경기 고양정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앞선 발언에 대해 "최근 제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 보도돼 많이 속상하셨을 줄로 안다"면서 "저의 수양이 충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좀 더 성찰하고 정진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한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처음에는 "안 망가졌다. 걱정마시라"고 답했지만 거듭된 항의에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그렇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장관은 설 인사를 겸한 문자 메시지에서 이같이 사과하고 "국회의원으로서 명절 인사를 드리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디에 있든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일산 성장에 대한 노력은 영원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사랑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장관의 뒤늦은 사과 문자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신의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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