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로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명동 상권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기사와 무관)
서울시는 시로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명동 상권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기사와 무관)
서울시로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20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율시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의 5년 생존율은 55.7%를 기록, 전국 평균인 28.5%의 약 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차와 3년 차 생존율도 각각 83.2%, 70.7%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65.3%와 41.5%를 크게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소기업,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생계형 업종인 제조업,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전국 평균보다 2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서울시 지원을 받은 업체는 저금리 자금 연계와 이자 차액 지원 등을 통해 연평균 45만 9000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서울시 내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은행 대출 시 보증을 통해 저금리로 장기 융자를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조 원 이상, 총 19조 3582억 원을 지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