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계속심사' 대상…"추가확인할 사항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20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대해 결론 내지 못했다.

검증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을 계속 심사하기로 하고,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기부 내역 등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해 소명했다"며 "검증위는 소명 내용 중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보고 이를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해 확인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증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심사했으나 '부동산 논란과 관련한 소명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그를 '계속심사' 대상에 올렸다.

당초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이날 회의에서 결론 낼 방침이었으나, 추가 규명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재차 결정을 미룬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9일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인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각한 뒤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증위는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 검증 신청자 총 52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 신청자 3인은 불출마 입장을 밝혀 심사를 생략했다.

심사 결과 36명에 대해선 적격 판정을, 5명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아울러 5명에 대해선 정밀심사 요청을 했으며,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6명은 계속심사 대상에 올렸다.

또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검증 신청자 14명에 대한 심사 결과 적격 8명, 부적격 4명, 정밀심사 요청 1명으로 각각 판정하고, 1명은 계속심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는 오는 28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여 검증위, 김의겸 적격여부 결론 못내…"현장조사소위 회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