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한글 전서체인 국회 관인을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바꾸겠다고 20일 밝혔다.

'한글 전서체'는 한자 서체를 한글에 적용한 것으로 한눈에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 사무처 "국회 관인 알아보기 쉽게 바꾼다"
사무처는 1963년부터 사용된 현재 관인을 '관인제작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후 공모를 통해 새로운 관인을 확정하기로 했다.

관인제작 자문위는 황보근 한국전각협회 부회장, 오두옥 한국인장업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한글의 우수성과 국회의 위상을 담는 관인 제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관인의 교체는 지난 50여년간 무비판적으로 사용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회부터 관인을 바르게 제작하고 사용함으로써 올바른 관인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