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 "내금강 명승지 면모 일신"…금강산 관광지 관리 박차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내금강 명승지 관리소, 명승지 보존관리 성과' 제목의 보도에서 "내금강 명승지 관리소의 종업원들이 명승지 보존 관리에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에 3.5㎞에 달하는 참관 도로 보수와 옹벽 쌓기, 120여개소의 쇠밧줄 다리와 계단식 쇠다리 보수를 비롯해서 명승지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내금강 명승지 관리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명승지의 경치를 더 한층 돋구기 위해 2천500여 그루의 나무모 비배관리(거름을 주고 가꾸는 일)를 잘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은 "내금강은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의 서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명승지"라며 "독특한 자연미를 나타내는 천하 절승의 명소들이 많다"고 홍보했다.
이 방송은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사품쳐(세차게) 흐르면서 연이어 폭포와 담소들을 만드는 만폭동", "그 모습이 마치도 하늘로 오르는 구름사다리와 같다고 하는 운사다리, 금사다리", "산에 큰 거울을 세워놓은 듯한 명경대", "금강산 4대 폭포의 하나인 오경 폭포" 등을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금강산 관련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남한 정부의 금강산 개별관광 구상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독자 개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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