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민생·경제 강조할듯…권력기관 개혁 메시지 나올지도 관심
문 대통령, 내일 새해 첫 수보회의…설민심·남북협력 언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이번 수석·보좌관 회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3주 만이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 열리는 회의다.

수석·보좌관 회의는 통상적으로 매주 월요일 열리고 있으나 이달 6일은 신년사 발표(7일) 하루 전날, 이달 13일은 신년 기자회견(14일) 하루 전날이라는 이유로 회의가 생략된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문 대통령이 20일 회의에서 정부가 명절 민심을 잘 살피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남북협력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 접경지역 협력 ▲ 도쿄올림픽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등 스포츠 교류 ▲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5대 남북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에서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추가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