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서 공관위원 인선작업 진행하는 듯…이르면 20일 공관위원 추천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주말 잠행…당 "설 전 공관위 출범"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아마 내일(20일) 안으로 공천관리위원을 당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현재 김 위원장이 여러 경로로 공관위원 후보자를 찾는 단계"라며 "공관위는 설 연휴 전까지는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공관위원은 1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여야 한다.

김 위원장이 추천한 공관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황교안 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지난 16일 임명된 김 위원장은 당 사무처에서 참고 자료로 마련한 공관위원 후보자 리스트를 수령하지 않고, 스스로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대대적인 '칼질'을 염두에 두고 당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인사들로 공관위를 구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교회에 잠시 다녀온 것 외에는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갔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밑에서 대상자들을 만나는 등 공관위원 인선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특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