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 귀국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한국 귀국 /사진=연합뉴스
총선을 87일 앞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오늘(19일) 정치에 복귀한다. 2018년 9월 독일로 떠난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다음날인 20일 고향 부산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전 의원 측은 "오늘 귀국하는 안 전 의원은 공항에서 그간 성찰의 결과와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각오 등을 밝힐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귀국 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공감대를 찾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보수통합 논의가 활발해 지는 시점에 안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향후 거취를 바로 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당을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이미지가 손상됐고 손학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할 경우 정계 복귀 직후부터 갈등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안 전 의원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일 정계 복귀 선언을 한 이후 보름 넘게 미국에 머물면서 메시지 발신에 주력해왔다.

그는 안철수계 의원 주최의 토론회에 영상을 보내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 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출간 예정인 저서를 통해서는 3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가 하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며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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