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가 강남 아파트를 판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 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며 "지금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에 살다가 1994년 강남으로 이사해 1999년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에 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재임 기간 동안 집에 세를 주지 않고 비워 뒀다. 언제 돌아갈 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올해 총선에서 종로구로 출마하면서 종로 새 집에 들어갈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당국이 유주택자의 전세대출을 조면서 이 전 총리의 전세 보증금 마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전세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이미 대출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 전 총리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잠원동 아파트에 세입자를 들이는 대로 새집 보증금 잔금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예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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