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대출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과 관련한 MBC 뉴스데스크 보도가 허위 보도에 의한 '불법 총선 개입'이라며 15일 언론중재위에 사과방송 요구와 함께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MBC 보도는 의도적인 총선 개입으로, 악의성이 짙게 묻어 있고,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으려고 작심했나"라고 항의하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사전 선거운동으로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해당 보도는 지난 9일 MBC뉴스데스크에 방송된 '전화해보니 자유한국당입니다…이 당의 정체는?'이다.

해당 기자는 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안내된 비례자유한국당 대표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자유한국당 ARS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한국당은 즉각 해당 기사가 허위 사실에 근거한 보도라고 주장하면서 "방송 다음날 비례자유한국당 대표번호에는 통화 안내음 자체가 없고, 애초부터 통화 안내음을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부터 하다보니 이런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MBC 측은 논란이 일자 기사를 삭제하고 "이번 사안은 담당 기자와 한국당 상담원 양측의 실수가 빚은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MBC는 "비례자유한국당 대표번호는 '02-6288-0300', 자유한국당 대표번호는 '02-6288-0200'으로 숫자 하나만 다르고 매우 비슷하다"며 "지난 9일 담당 기자가 실수로 '0200'번으로 전화해 상담원에게 '비례자유한국당이 맞는가'라고 질문했고, 상담원은 '아 네 저희들…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애초 번호를 잘못 누른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면서 상담원도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는 주장이다.

MBC는 "상담원이 (비례한국당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하는 바람에 기자가 실수를 인지하지 못한 채 비례자유한국당인 줄 알고 통화가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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