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기후, 시설,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수단 만족도 높아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을 온 운동선수들의 열기로 뜨겁다.

동계 전지훈련단 2만2천명 서귀포서 캠프 차린다

16일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축구, 야구, 농구를 비롯해 20개 종목 2만2천여명의 선수가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가 마련한 트레이닝캠프까지 서귀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동계 전지훈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귀포가 겨울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온화한 기후, 잘 갖춰진 인프라, 차별화된 선수 지원 프로그램 때문이다.

서귀포의 1월은 서울, 경기권보다 약 10도 가량 높아 실외 종목 전지훈련팀이 동계에 운동하기에 이상적이다.

또 환경부 미세먼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 중 하나로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외 종목 선수들이 훈련하기 좋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비롯한 9면의 천연잔디구장과 6면의 인조잔디 구장, 공천포전지훈련센터와 국민체육센터 등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도 매력적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 센터와 주변의 훌륭한 숙박시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동계 기간 중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의 협업으로 운동보조프로그램을 진행해 선수들의 운동 효과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구, 농구, 핸드볼 등 일부 구기 종목은 스토브리그를 운영, 심판진을 지원해 실전과 같은 훈련 효과로 경기력이 향상되도록 돕는다.

또한 공항, 숙소 간 수송 버스 지원, 경기장 시설 상해보험 가입 등을 통해 전지훈련팀의 안전하고 편안한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서귀포시를 처음 방문한 유소년 태권도팀은 공천포전지 훈련센터에 마련된 태권도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귀포를 찾은 한 감독은 "따뜻한 기후와 청정한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함께 훈련할 여러 팀들을 섭외하여 서귀포에서 함께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주민들이 경제 활성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프라를 늘려 다양한 종목을 유치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참가팀의 현지 적응훈련을 위한 베이스캠프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국제 전지훈련지로의 서귀포시 이미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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