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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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김용민이 또 까불면서 진중권 씹어대고 정봉주 밀어주는 모양인데, 왜들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나 꿈도 참 야무지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파심에 한 마디 하는데... 정봉주씨, 그 두더지 굴에서 머리 내미는 순간 이마 정중앙에 한 방 확실히 들어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투 파문으로 정치권을 떠난 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자 "나오시는 순간 즉시 '제거'시켜 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한데 이어 후속 저격이다.

'제거'라는 단어는 정 전 의원이 금태섭 민주당 의원을 두고 "빨간 점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 칭하며 "제거해야한다"고 발언한데 대한 대응이다.

진 교수는 "알아서 처신하라"면서 "반성은 자기가 해야지. 그것도 꼭 남이 시켜줘야 하나? 이 쌩 양XX들"이라고 정 전 의원과 김 씨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씨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저는 정 전 의원과 함께 돌을 맞겠다"면서 "무책임한 의혹을 생성해 정 전 의원을 성추행범으로 엮으려 혈안이 된 언론에 대한 질타를 한 점을 이제와서 이야기해봐야 지금 국면에서 누구에게 설득이 되겠나. 제 글로 인해 마음 상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뜻을 표한다"라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7년 특별 사면됐다.
정봉주 전 의원이 2018년 3월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2018년 3월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미투 운동 당사자로 지목되며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11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기자지망생에 대해 호텔에 방문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다 당일 카드 내역이 확인되자 보도를 했던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나꼼수' 지지자였던 A씨는 렉싱턴 호텔에서 만나자는 정 전 의원을 만났더니 '네가 마치 애인 같다, 어느 언론사 전형을 진행 중이냐, 성형도 해 줄 수 있다, 일이 이렇게 풀리지 않으면 졸업도 축하해주려 했었다'고 성희롱 해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자신을 안고 입맞춤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일 행적을 상세히 공개하고 "저는 2011년 12월 23일(금요일)이건, 12월 24일(토요일)이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카드 내역이 공개되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증거가 나왔으니 인정하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번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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