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거래 비난하던 판사들 여당 후보로…총선거래 두렵지 않나"
황교안 "통합 과정서 공천잡음 없도록 유념…공관위 구성 협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자유·우파의 통합 과정에서 공천 관련 잡음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추후 공관위 구성도 (통합 과정에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기준과 룰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 공천, 뼈를 깎는 공천, 국민이 바라는 통합으로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여권의 총선 거래, 총선 올인,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사법농단을 앞장서서 외치던 판사들이 줄줄이 사표를 쓰고 있다고 한다.

법복 대신에 여당 후보 점퍼를 입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이러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인지 씁쓸하다.

이들은 과거 재판 거래란 비난을 쏟아냈던 사람들이다.

총선 거래라는 지적은 정말 두렵지도 않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거론,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 30년 지기를 울산시장으로 만들어주고 의원 배지 하나씩 챙겨보겠다는 모습에 정말 국민은 할 말을 잃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공동 책임이 있는 정권 실세들도 '묻지마 총선 러시'에 뛰어들고 있다"며 "마음이 모두 콩밭에 가 있으니 도대체 국정운영이 잘 될 리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대통령 친위세력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중립과 공정을 짓밟는 총선 거래, 민생을 저버린 채 권력만 탐하는 총선 올인. 이 모든 선거 농단의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즉각 총체적 선거 농단을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 국정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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