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헌 "공인신고자 보호에 보수, 진보 구별 안해"
지난 2017년 문재인 캠프서 활동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영입인재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영입인재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 염동열 국회의원)는 16일 2020 세 번째 영입 인사를 발표하고 환영식을 개최한다.

2020 세 번째 영입 인사는 양심(良心)과 정의(正義)의 편에 선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팜한농 구미공장 선임)다.

이종헌 씨는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노무·총무 업무를 담당하던 중 지난 2014년 6월 이 회사 소속 전국 7개 공장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발견해 이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제보했다. 조사결과 팜한농에 총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을 적발되었고, 고용노동부는 1억 548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사측은 사내전산망 접속 제한, 대기 발령, 부당전보, 사무실 격리배치, 최하위 등급 인사평가 및 승진누락 등 불이익을 줬다. 이 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세 번씩이나 보호조치를 신청했고, 권익위는 매번 이 씨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당은 "이종헌 씨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고 그 권익을 증진하는 일이라면, '보수, 진보'를 구별하지 않고 항상 미력이나마 돕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공익제보지원위원회의 위원으로 자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별다른 활동도 없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즈음하여 해산되었다.

이 씨는 "제가 채용한 분들에게 부끄러운 짓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심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라며 "제 양심상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작은 용기를 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리고 근로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며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은 "이종헌 씨가 대한민국 양심의 파수꾼으로 무너진 정의를 다시 일으키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