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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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능멸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가만있으면 정말 그들은 우리를 얕잡아보고 우리를 그저 한낱 노리개로 취급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세상은 북한체제와 비슷한 전체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이에 저항해야 한다. 비록 한심하긴 하지만 야당의 통합 노력에 힘을 실어 줘야한라"고 말했다.

이어 "떨치고 일어나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강력히 발동해야 한다"면서 "사악한 저들을 끌어내리기 위한 합법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한심한 야당이지만 뒤늦게 통합하고자 노력하는 신당에 우리 국민들이 압도적인 몰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전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면서 ‘독재정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엔 전혀 관심 없고 그저 김정은의 환심 사기에 바쁘다"면서 "남한의 비판세력을 오히려 주적처럼 적대하고 온갖 추잡한 비리는 우격다짐으로 뭉개버린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때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김 교수의 이같은 반발은 그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조 전 장관 임명 강행에 "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을 울렸다. 국치일같은 오늘 저는 국기를 조기로 달았다"며 조기를 게양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을 올리기 전 "저도 처음엔 문재인 대통령한테 잠시 속았지만 이제는 분명해졌다. 이 집단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암적존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정권은 명절앞에 쿠데타하듯이 조 장관을 임명하고 잠시 숨돌리려고 하지만. 절대 가만두어선 안된다"면서 "이 정권은 반드시 타도되어야 할 도당"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2017년 대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으나 지난 1월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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