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복귀 신고식…"매사 당과 상의하며 해야할 일 하겠다"
이름·전화번호만 적힌 명함 마련…박지원 등 정치권 안팎 인사 접촉
20일께 당사 사무실 입주…내달초 종로 이사에 "청년시절 제일 많이 산 곳"
6년만에 컴백한 이낙연 "감개무량"…이해찬 "천군만마 얻어"(종합2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복귀했다.

복귀 첫 일정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이었다.

당장 4·15 총선을 앞둔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총리의 복귀를 환영하며 총선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여의도 복귀' 이낙연 "세계 최고위 화동에게 꽃 받아" / 연합뉴스 (Yonhapnews)
이해찬 대표는 먼저 "이 전 총리께서 2년 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오셨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우셨다"며 그간의 노고에 사의를 나타냈다.

특히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마친 만큼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길 요청드린다"고 했고, 박광온 최고위원은 "앞으로 국무총리로서 해오셨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언에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전 총리와 최고위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쳤다.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이해찬 대표 등 동지께 감사드린다"며 당 관계자들을 '동지'라고 표현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6년만에 컴백한 이낙연 "감개무량"…이해찬 "천군만마 얻어"(종합2보)

이 전 총리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해 여의도 복귀를 신고했다.

문 의장은 이 총리에게 "국민께 깊은 인상을 드렸던 품격의 정치를 여의도에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총리가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14일 0시를 기해 임기를 마친 이 전 총리는 전날 총리공관에서 나와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첫 밤을 보냈다.

이 전 총리는 잠원동 자택에 머무르다 2월 초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종로 이사를 총선 출마 지역구와 연결 짓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이 전 총리는 이사 계기에 대해 "곡해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다"며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어 "(종로 관내인) 효자동, 부암동, 평창동, 창신동, 신문로의 사설 독서실, 삼청동의 큰 독서실 등에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며 "학교(서울대 법대)도 종로구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이름과 전화번호만 적힌 명함을 마련해 이날부터 사용하고 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만큼 총선 역할이 확정될 때까지 당장 사용할 명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여의도에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만나는 등 정치권 안팎 인사와의 접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총선 역할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난다거나 행사장 방문 같은 일정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상임고문을 맡게 된 이 전 총리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마련되는 사무실을 이용할 예정이다.

내부 공사를 거쳐 오는 20일께 사무실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총리 측은 총선 준비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싶다는 자원봉사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이들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