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15일 국민운동본부 창립 총회·본격 활동 나서
남한강 유역 3대 옛 절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고려시대 융성했던 남한강 유역 3대 옛 절터(폐사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문화유산등재 국민운동본부'는 15일 원주시의회 시민모임방에서 창립총회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감사 선출과 정관을 승인하고, 연간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국민운동본부는 올해 남한강 일대 문화유적 관련 자료 발굴과 학술 세미나, 토크콘서트 등으로 3대 폐사지의 의미와 역사 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또 남한강 일대 마을 탐방과 순례길 걷기, 특산품 발굴 등을 통해 폐사지 일대 마을의 과거 생활상과 가치 등을 알릴 계획이다.

부론면 법천사지(法泉寺址)와 거돈사지(居頓寺址)는 역사적·학술적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 두 절터에 지정면 흥법사지(興法寺址)를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흥법사지와 남한강 수계에 있는 거돈사지, 법천사지는 원주의 3대 폐사지로 유명하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는 남한강 변에 있고, 절터 간 직선거리가 3㎞에 불과하다.

흥법사지는 남한강 북쪽 지류인 섬강 근처에 있으며, 법천사지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졌다.

시가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를 함께 등재를 추진하는 이유는 모두 고려시대에 번창했고, 강가에 조성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사(國師) 혹은 대사(大師)가 머문 절이라는 사실도 같다.

시는 3대 폐사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최근 1년여간의 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 등재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의 용역에서는 3대 폐사지의 지리·역사학적 고찰과 함께 남한강 유역 관광지, 탐방코스 등과 연계한 자원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남한강 3대 폐사지에 대한 현지 조사를 하고 내달 중 잠정목록 선정을 위한 심의를 연다.

원주 폐사지가 문화재청 심의에 통과할 경우 시는 남한강 3대 폐사지에 대한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법천사와 거돈사, 흥법사는 수운이 발달한 강과 사찰, 도시가 결합한 형태로 역사학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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