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자, 북한 대사 부재 속 임시대리 대사와 면담
"러 외교부, 정세 변화 관계없이 양국 협력 지속 발전"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북한이 임시 대리대사를 통해 대(對)러시아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홈페이지에서 진정협 러시아 주재 북한 임시 대리대사가 지난 9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교부 아주1국 국장과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지노비예프 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조선 인민이 수행해야 할 중대한 과업들을 제시한 데 대하여 잘 알고 있다"면서 "조선반도에 언제나 평화와 안전이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노비예프 국장은 "정세 변화와 관계없이 전통적인 러조관계가 계속 발전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해외에 주재하는 북한의 각국 대사들은 주재국 외무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새 노선과 정책을 홍보하며 친선 협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김형준 대사가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 위원 겸 부위원장에 전격 선출되면서 후임 대사를 아직 정하지 못해 임시대리 대사가 대러 외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북한은 지난해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간 협력관계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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