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지자체장 첫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한반도 투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면서 "오늘이 바로 한반도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면서 "서울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으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일 것"이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북한을 개방과 민주화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기회"라며 "골드만삭스는 통일 한국의 경제 규모가 2050년 세계 2위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은 북한 진출의 교두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오랜 동맹으로 맺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협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의 과감한 결단이 리스크를 큰 기회로 바꾸고 미국 국부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투자를 당부했다.

동맹이자 우방인 미국을 향한 찬사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세계사를 보면 100년 전 부유했던 나라는 오늘날 더욱 부유하고, 가난했던 나라는 여전히 가난하다"며 "예외인 나라가 하나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즈니스 협력 덕분에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가장 든든한 우방인 미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저를 포함해 한국의 그 누구도 그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연설을 마친 박 시장은 토머스 도너휴 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하고 서울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한국지자체장 첫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한반도 투자"

상공회의소 방문 후에는 한국계 최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인 앤디 킴을 만나 한반도 평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민 2세이자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킴 의원은 "평화와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므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박 시장에게 말했다.

이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잇달아 대담하고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한인타운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했다.

박 시장은 "미국 경제·행정 분야 중요 파트너들에게 서울의 경쟁력을 알렸다"며 "서울을 혁신의 장으로 각인시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CES 참석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워싱턴DC를 찾은 박 시장은 이날 일정을 마지막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는 16일 한국에 도착한다.

박원순, 한국지자체장 첫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한반도 투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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