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통합 반대하는 유승민 답답"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 사람 제쳐"
"새보수당 의원 8명 생각 다 달라"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작심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15일 데일리안 인터뷰를 통해 "(보수통합을 위한)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이렇게 띄웠는데도 (유승민이)못하겠다고 하니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정치는 상대방이 나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끔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을 하는 것인데, 이 사람은 이래서 제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제치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게 된다"며 "처음에 33명이 (바른정당에서) 함께 했는데, 지금은 8명밖에 없지 않나. 남은 8명도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유 의원 옆에 있는 것은 '우리는 동지니까'"라고 했다.

한편 새보수당 내 보수통합 이견은 이미 지난 13일 관측됐다. 이날 오전 유승민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불과 2시간 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 통합 대화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새보수당이 당 수장격인 유 위원장을 패싱하고 한국당과 통합논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유 위원장은 새보수당을 버리면서까지 통합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을 포함한 청년들과 새보수당에 남고, 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통합 신당에 참여하는 부분적 형태의 통합 방안도 거론된다.

새보수당은 창당 8일 만에 한국당과 통합논의를 공식화했다. 혁통위는 오는 2월 10일 전에 통합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만약 일정대로 통합이 된다면 새보수당은 헌정사상 최단시간에 소멸되는 원내정당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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