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외교부 "북미 대화 촉진 위해 양측과 대화 중"

스웨덴 외교부가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양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북한에 '스톡홀름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VOA에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스웨덴 정부는 북미 대화를 적극 장려하며, 양측의 더 진전된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런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대화는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나갈 유일한 해법"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특별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 등을 통해 (북미) 양측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0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인사들에 접촉해 지난해 10월 초 마지막으로 이뤄진 협상을 스톡홀름에서 계속하고 싶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북미는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현재 국무부 부장관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각각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간극을 서로 좁히지 못한 채 '노딜'로 귀결된 바 있다.

스웨덴은 북한과 미국 협상팀이 모두 본국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제3국이자 북한과 미국 모두 시차가 비슷한 유럽 국가 중에서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1975년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이후 북한 내에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의 외교 이익을 대행하며 이들 국가와 북한을 연결하는 다리가 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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