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베 '헌법개정' 발언 비난…"어리석은 놀음 걷어치워야"

북한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을 언급한 데 대해 "자국과 국민의 미래를 망치는 어리석은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앞장서서 국민적 논의를 높이는 가운데 헌법개정 행보를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헌법개정을 내 손으로 완수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헌법개정은 자멸의 길이다'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을 기어이 군사 대국화, 군국화하려는 발악적 흉심의 발로임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반발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이 전력 보유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평화헌법을 시행하고도 "막 뒤에서 여전히 복수적 재침을 꿈꾸며 군사적 힘을 키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날뛰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위대'에 정규 무력으로서의 합법적 성격을 부여하는 헌법 개정까지 이루어지는 경우 일본 반동들에게는 군사적 해외 침략 실현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다 갖추어지게 된다"며 헌법 개정이 "전쟁 국가 건설, 침략 국가 부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을 향해 "헌법 개정으로 재침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사무친 원한과 증오가 서려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금까지 별다른 일이 없이 지낼 수 있은 것이 저들이 제정한 평화헌법의 덕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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