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송 행사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송 행사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퇴임했다. 별도의 퇴임식은 열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5월 31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이 전 총리는 2년 7개월 임기를 마무리하며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제가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 경륜과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께서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임기를 끝낸 이 전 총리는 곧바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오는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당 복귀를 선언한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서울 종로구에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