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는 "고 대변인이 총선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세운 것 같다. 다만 지역구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앞서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 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4·15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 생각한다. 고심 중에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인사들 상당수가 총선에 출마해 총선용 캠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고 대변인은 "(그런 비판은)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총선 지역구 출마 공직 후보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 청와대 대변인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고 대변인을 이번 총선 출마 후보군에 넣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 경기 의정부 등 여러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여론의 동향을 파악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영입 인재들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배치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고 대변인의 출마지를 벌써 정할 수는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