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마케팅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서울시 직원과 함께 '말춤'을 췄다. / 사진=연합뉴스

투자 유치 마케팅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서울시 직원과 함께 '말춤'을 췄다. / 사진=연합뉴스

방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리콘밸리에서 거액 투자 유치에 성공하자 싸이의 ‘말춤’까지 선보이며 적극 세일즈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이팔, 드롭박스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을 배출한 현지 액셀러레이터 업체 '플러그 앤드 플레이 테크 센터'가 본사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울의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2012년을 기억하는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말하고는 노래를 배경으로 서울시 직원 3명과 함께 말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울시는) 스타트업 혁신 정책을 펼쳐왔다. 현재 서울에선 매년 기술 스타트업 4만여개가 신규로 생긴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실리콘밸리 4개 기업으로부터 총 2억3000만달러(약 2670억원) 규모 투자를 서울로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키친 운영업체 TIS, 한인 벤처기업 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 등이다.

이중 TIS 투자 몫이 가장 크다. TIS는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투자해 서울에 클라우드 키친 54개를 운영하고 41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TIS는 지난해 5월 박 시장이 이스라엘 순방 중 개최한 창업기업·투자자 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귀띔했다.

시에 따르면, 디에고 버다킨 TIS 대표이사는 "서울은 인구밀도와 소비 수준이 높고 배달시장이 발달해 클라우드 키친에 적합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푸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또 이날 현지에서 개최한 서울 스타트업 생태계 및 한국 투자 간담회에 참가한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털(NLVC)이 1억달러(1160억원) 투자 의사를 추가로 밝혔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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