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명 과학자였던 나의 장인도 굶어죽어"…김성은 목사 인터뷰"탈북민, 중국서 북송될 때 낚시바늘로 코 꿰여 줄줄이 끌려가기도" [※ 편집자 주= 김성은 갈렙 선교회 목사의 이번 인터뷰 기사는 두 번째입니다. 분량이 많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키로 했고, 첫 번째 기사는 지난 21일 [삶]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제목으로 송고됐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기사는 남한의 삶 등을 다룬 것으로, 다음 주 중반께 나갈 예정입니다. ] 어느 날 집에 먹을 것이 조금 생겼다. 오랫동안 굶주려 목소리에 힘도 없는 엄마와 아버지는 어린 아들과 딸에게 말했다. "우리는 좀 전에 먹었으니 이것은 너희들이 먹어라."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들은 허겁지겁 그걸 먹어 치웠다. 며칠 후 부부는 연이어 죽고 말았다. 9살의 오빠와 7살의 여동생은 부모의 사망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살아야 했다. 오빠는 꽃제비가 되어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넜다. 아이는 그곳에서 구걸해 다시 북한 땅으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집에서 울며 기다리는 어린 여동생을 먹여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김성은 갈렙 선교회 목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연합뉴스와의 두차례 인터뷰에서 "부모는 먹을 것이 생기면 자꾸 자식들에게 주고는 끝내 굶어 죽는 일은 북한에서 흔하게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당시에 굶어 죽은 사람은 300만명에 이른다"면서 "그 이후에도 북한의 경제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고난의 행군 시절에는 갑자기 배급이 끊기는 바람에 주민들이 어
김여정 '접촉거부' 담화에도 계속 북일 정상회담 추진 뜻 밝혀"미 대선 결과 관계없이 일미 동맹 세계에 보여주는 것 중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 번에 귀국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섭의 창구를 열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의욕을 보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이 북한의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개발 등을 거론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며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김여정 '접촉거부' 담화에도 계속 북일 정상회담 추진 뜻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 번에 귀국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섭의 창구를 열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의욕을 보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이 북한의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개발 등을 거론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며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북일평양선언에 따라 북한과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