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앞둔 총리공관 직원들 사진도 SNS 게재…"신세 많이 졌다"
이총리, 이북5도민 만나 "힘들더라도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이북5도민들을 만나 "남북 관계의 경우 기대만큼 잘 되기 어렵지만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 길이 험하고 힘들더라도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를 방문, 이북5도지사 및 중앙도민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미수복 경기도·미수복 강원도 등 이북 7개도의 도민회 연합협의기구다.

이 총리는 "3만명이 넘는 북한 이탈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와 이북5도위원회, 이북도민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북5도민들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성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북5도민들께서) 이산가족의 날 제정, 이산 1세대 고향 방문 추진의 숙제를 주셨다"며 "기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기 막바지인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총리실 경호·경비·관리팀 직원들과 찍은 기념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 총리는 "이별을 둔 서울 총리공관 가족들. 2년 8개월 동안 신세를 많이 졌다"며 "공관 주변 주민들, 대보름 지신밟기를 처음으로 공관에서 하시고 막걸리와 떡을 함께 나누신 주민 대표들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