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시민단체, '열려라 개성공단' 문구 팻말 전달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화영 경기도 부지사와 만나 남북교류협력 재개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달라진 조건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남북 관광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정부가 개성관광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가 진행 중인 '개성지역 역사·문화유적 탐방' 사업, 개풍양묘장 사업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요청했다.

개풍양묘장 지원사업의 경우 2007년 9·13 남북합의서 체결에 따라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개풍동 일대 9㏊에 산림 녹화사업의 전초기지를 만들어 황폐화한 북한 산림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다.

2010년 남북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경기도가 해당 사업에 필요한 물자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으면서 9년 만에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이종철 6·15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상임대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강명자 개성 실향민 등도 배석했다.

이들은 '열려라 개성공단! 가보자 개성관광!'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김연철, 경기부지사 면담…"남북 관광협력 방안 강구"(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