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376억 투자협약 체결…암태도에 복합 관광단지

관광명소 신안 천사대교 인근에 '예술랜드' 조성
지난해 4월 4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했다.

천사대교 개통 이후 암태도를 방문한 차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려 233만대에 달한다.

겨울철 비수기인 요즘도 하루 평균 8천 대가 찾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신안군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부상한 천사대교 인근 암태도 신석리 일원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인 '1004 예술랜드'가 조성한다.

밀물처럼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원지 시설 등이 크게 부족해 아쉬워하는 여행객들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

신안군은 ㈜여수예술랜드와 총 376억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004 예술랜드'에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선물할 관람차와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카페테리아와 특산물판매장 등 여행 편의시설도 함께 갖춘다.

특히 낙오도에는 약 200실 규모의 숙박 시설과 함께 인피니티풀, 인공해수욕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명소 신안 천사대교 인근에 '예술랜드' 조성
신안군은 그동안 '스쳐 지나는 여행지'였던 신안이 '머물며 쉬어가는 여행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예술랜드 조성 사업이 천사대교와 함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섬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투자협약 파트너에게 행정적 지원은 물론 필요하다면 개발대상지의 기초인프라 구축 지원까지 해줄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예술랜드는 뛰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천사대교와 어울리는 서남권 관광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