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정치(청, 오늘 오후 NSC상임위 열어 '이란 상황'…)

청, 오늘 오후 NSC상임위서 '이란 상황' 논의…경제 부처도 참석
미국 방문 중인 정의용 대신해 노영민 주재…경제전반 영향도 논의

청와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9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신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다.

상임위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참석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상황이 유가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김 차관과 정 차관의 참석 이유를 전했다.

청와대는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6일에도 NSC 상임위를 개최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주초에 NSC 상임위가 열리긴 했지만 이란 문제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현지 교민들의 안전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다시 한번 상임위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쟁 위기 일보 직전까지 내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 관계는 당장의 군사 충돌 위험성은 피한 모양새다.

지난 3일 미국의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반발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해 전쟁 발발 우려가 나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