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고려해 시장 자치구 방문 생략하기로

광주시·5개 자치구, 새해 첫 상생 회의…현안 추진 협력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손잡고 올해 지역 현안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임택(동구), 서대석(서구), 김병내(남구), 문인(북구), 김삼호(광산구) 등 5개 구청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자치구 상생 회의를 열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 '광주형 일자리'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건립,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투자 유치 등 20대 핵심 시책을 소개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모습은 청년들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나는 광주에 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4·15 총선 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고려해 연초 자치구 방문을 생략하겠다고 밝혔다.

당면 현안과 관련해 광주시는 '정의로운 광주 실현을 위한 범시민 운동' 추진에 자치구의 협조를 요청했다.

자치구에서는 기초 연금 비용 부담 조례 전부 개정,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담당 부서 검토, 자치구 협의를 거쳐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시·자치구 상생 회의'는 민선 7기 들어 지방 분권 시대를 대비하고 자치 역량을 강화하려고 반기마다 열리는 회의로 이번이 네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