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도쿄 만찬 회동서 밝혀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 "아베, 일한관계 풀 의지 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이 9일 도쿄에서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한관계를 풀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누카가 회장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아베 총리가 정말 한일관계를 풀 의지가 있느냐고 누카가 회장에게 물으니, '일한관계를 풀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한일관계를 풀 의지가 있으니, (한일 간에) 잘 풀어보자고 (누카가 회장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을 찾은 강 회장은 방문 첫날 오후 6시 30분께 도쿄 뉴오타니호텔의 한 식당에서 누카가 회장을 만나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갈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강 회장은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일 양국 변호사들이 제안한 '한일 공동협의체 창설'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발의 법안 등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도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강 회장 말고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자유한국당 이진복·김석기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등 4명의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5명의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10일 민단 신년회에 이어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의원단 오찬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