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퇴 접근 북한 선박도 감소
日해상보안청 "작년에 북한 목선 표류 감소"
작년에 일본 쪽으로 표류한 북한 목선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작년에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목조선이 일본 쪽으로 표류해 오거나 해류에 밀려 일본 해안에 도착한 사례가 158건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2018년에는 225건이었는데 29.8%가량 줄어든 셈이다.

목선에 사람이 탑승하거나 시신이 실린 채 표류한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달 니가타(新潟)현 사도시마(佐渡島)에 도착한 선박에는 시신 7구가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작년 1월 시마네(島根)현과 아오모리(靑森)현에서 발견된 선박에는 6명이 타고 있었다.

동해의 대화퇴(大和堆) 어장 인근에 접근한 북한 선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대화퇴에 접근하거나 일대에서 조업을 한 북한 선박은 1천308척으로 전년도(1천624척)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본 경비선이 물대포를 쏘며 대응한 사례는 2018년 513척에서 2019년 252척으로 줄었다.

북한 선박의 감소는 오징어 조업 시기인 6∼7월에 북한 어선이 줄었기 때문인데 구체적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경비선이 북한 선박의 퇴거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사례도 있었다.

작년 8월에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고속정이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접근해 소총으로 위협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 수산청의 단속선과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몰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북한 어선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돌이 날아든 사례가 10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