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경북도·포항시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 격려
취임 후 세 번째 포항방문…협약식에 포항 지진피해 주민도 참석
포스코 스마트공장도 방문…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북 규제자유특구인 포항을 방문해 GS건설과 경상북도, 포항시 간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 협약을 성사시킨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대기업과 지자체 간 협력 사례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천명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포항 방문은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성사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투자협약이 규제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정부의 노력과 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미래 신산업에 대한 규제 없이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도입했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규제를 신속하게 확인해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아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고, 포항시는 사업부지 제공 등의 특별지원을 통해 GS건설의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성장이 유망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성장을 위해 포항시에 2022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GS건설의 투자로 고용도 300명가량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화 시대의 철강도시에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서 포항이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포항에 들른 것은 2017년 11월 지진피해 현장 방문, 2018년 11월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현장 시찰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청와대는 협약식에 지진피해를 본 시민들도 초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포항지진 피해구제 특별법을 통해 포항시민에게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약속하는 한편, 포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을 마친 후 포스코의 스마트공장에 들러 중소기업, 대학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최첨단 고로를 시찰했다.

이곳은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컴퍼니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제조혁신을 이룩했다면서 선정한 세계의 '등대공장' 26곳 중 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시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제조업 혁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