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업체 애로 상담창구' 개설…중동 정세 악화 대응
경남도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도내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자 기업체 애로 상담창구를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산할 경우 전반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도청 투자통상과(☎055-211-3297)에 상담창구를 마련한다.

상담창구에서는 업체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모색한다.

앞서 도는 지난 8일 도청 회의실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수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상담창구 개설을 포함한 미국-이란 갈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경남중소벤처기업청, 경남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계진흥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중동 정세 악화가 국내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 전망 등에 대해 토의하고 기관 간 협조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중동 정세 불안감 고조에 따라 가장 시급한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수출업체가 없는지 파악하는 일"이라며 "유관기관에서는 업체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도내 업체가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